글 작성자: 개발섭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첫 기술서적 이외 책

한빛미디어 책중에서는 기술관련된 서적이 많아서, 개발외의 서적을 받아보는게 처음이다. 그래서 큰 기대를 많이 하지 않았었는데, 예상보다 글의 재미, 글의 짜임새 그리고 한번쯤 생각해보면 좋을만한 주제로 글이 시작되기 때문에 책을 읽으면서도 꽤 큰 흥미를 느끼게 해준 책이다. 

 

마이클 롭과 관리자, 임원, 경영자가 갖춰야할 품격

이책의 저자는 넷스케이프, 애플, 슬랙을 거치면서 실리콘 벨리의 속칭 잘나가는 회사에 꽤 오랜기간동안 관리직으로 몸 담은 사람이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책을 작성했는데, 처음에는 관리자, 임원, 경영자가 가지고 있어야할 몇가지 태도 그러니까 30가지 정도로 각각 10개씩 마치 명언처럼 한줄에 이해하기 쉬운 글들로 정리해놓고, 구체적으로 사례들을 풀면서 이야기를 진행한다. 

이러한 10개의 명언들은 예상보다는 단순한 내용들인데... 그리고 어디서 들어봄직한 말들이 많긴하다.

 

대체적으로 이런 내용들을 풀어서 경험담과 함께 혹은 예시와 함께 전달한다.

 

하지만, 리더십이라는것이 원채 읽어서 되는거였으면 모든 사람들이 좋은 부하가 되고 모든 리더들이 최고의 리더들이 되었겠지만... 그것이 어렵기 때문에 사실 이런 책들에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굳이 차별점이라하면...

가이드를 주는 것에 있어서 꽤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책의 제목과 함께 그가 지나다녔던 3개의 회사들은 정말 훨훨 날아다니는 회사이고, 그만큼 쟁쟁한 사람들이 쌔고 쌘 사람들이 넘처나는 조직에서 처음에는 그가 개발자관점과 테크리더와 같은 직군을 맡으면서 결국 테크적인 회사에서 리더십을 발휘해야하는 순간 그가 했었던 행동들에 대해서 작성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그가 개발자를 했었던 경험들, 그리고 테크 회사에서 경험해왔던 것들이 리더십을 펼쳐야하는 상황과 어느정도 일치하는 맥락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개발자들에게 리더십을 강요받는 상황이 생길 수 도 있기도 하며, 리더십을 펼쳐야하는 순간에 한 문장정도 되는 글들로 가이드라인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은 순전한 개발자 입장에서는 예상보다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개발 직렬을 선택한 개중 몇몇 이유중 하나는 사람과의 큰 접촉이 없을거라고 생각해서 선택한 경우도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필히 관리직렬과 매해마다 쌓이는 연차에 따른 리더십을 발휘해야하는 순간이 찾아올거라고 생각한다. 

그 순간에 개발 가이드와 같이 이렇게 하면 좋다. 저렇게 하면 나의 경우 좋았다.와 같이 롭의 가이드가 꽤 도움이 될거라고 많이 생각한다.

 

리더십은 어디에서나 존재한다.

개인적으로 개발 서적으로 분류되기에 이책이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글을 너무나도 잘 쓴것이 느껴진다. 특히 리더십에 대한 가이드라인들은 왜 이런 행동을 해서 좋은 것인지, 자신의 경우 이렇게 했을때 큰 이점을 얻었다는 방식으로 글을 작성했었는데 그것은 결국 초보 리더에게 그러니까 뭘 해야할지 모르는 리더에게 어느정도의 중심점을 잡기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내가 어설프게 리더십을 발휘했었던 순간들 동아리 회장, 군대, 스터디장, 모임장과 같은 여러가지 다른 성격의 모임에서 결국 공공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어설프게 했었던 행동들이 하나씩 떠올랐다.

내가 분명 부족하긴 했었는데 도대체 뭐가 부족했었는지? 내가 규합하지 못했었던 사람들에게 도대체 내가 어떤식으로 행동을 했어야만 했었는지에 대해서 좀 많은 고민을 하게 했었던 책이기도 했다.

결국 여러명의 사람을 이끌고, 내 뒤에 따라오는 많은 사람들을 추진력있게 혹은 모두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려면 신뢰를 얻을 수 있는 행동들을 보여줘야만하는데, 그러한 신뢰를 얻기위해 혹은 만들 수 있도록하는 프로세스를 이 책에서 꽤 많이 보여준것 같아 이책을 추천하고 싶다.

결국 여러사람을 이끄는 것은 지향점만 조직에 따라서 다르지(회사라면 이익추구, 동아리라면 사람들간의 적극적 취미 공유와 같은 공동의 이슈) 사람들을 이끄는 방법은 결국 비슷할거라 이 내용이 회사에서 동아리 혹은 스터디로 바뀌어도 꽤 크게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에 있어 큰 도움을 줄거라고 나는 많이 생각한다. 

 

리뷰를 통해서 여러가지의 책들을 만족하면서 보았지만 특히 이번 책의 경우 더 큰 만족을 느꼈고, 리더십을 발휘해야하는 상황에 있는 사람들에게 작은 가이드라인을 받을 수 있는 책이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