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작성자: 개발섭

연말을 맞이하여, 회고를 간단하게 해보고 싶어서 두서없이 적어봅니다. 연말까지 뭔가 굉장히 피곤하게 보내는 중이라서 사실 정리가 너무 안된면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그래도 큰 틀에서 보자면, 회사와 개인의 측면으로 나눠서 회고를 해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올해는 크게 회사에서는 변화가 좀 있었고, 해당하는 대응이 꽤나 다이나믹해서 배운점도 많고, 뭔가 실수 했던 점도 많아서 복잡스러웠습니다.
덕분에 그만큼 개인의 무언가를 이뤘거나 행동의 큰 변화가 있던 적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과감하게 비싸고 빡센 강의를 들었던 것 덕분에, 해당 강의 이후 성장했다고 느껴지는 모습이 보여서 좋았습니다.
조금 더 세부적으로 나눠서 보면 아래처럼 정리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회사

회사에서는 두 버젼으로 굵직하게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팀 이동 전과 팀 이동후로 나눠 볼 수 있을 듯 하네요.

팀 이동전 (~4월 초)

팀 이동전까지는 내부 Lab처럼 구성된 조직으로 POC, ProtoType을 개발 했습니다. 그만큼 일정에 대한 여유도 존재했었고, 실적이 크게 눈에 체감되는 느낌은 아니였어서, 상대적으로 현 팀에 비해서 부담이 덜했습니다.
물론 신기술 적용. 개발 기능중 스스로 적용해보고 싶었던 기술들을 적용해보는 기회도 있었고, 내부적으로 제가 연구하여, Develop한 기술이 잘 적용 된거 같아서, 스스로 만족했었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팀장님의 이동과 함께 맞물려서 팀 이동이 있어서 마침 저희 팀원이 있었던, 신규 사업 조직으로 팀을 이동하게 됩니다.

팀 이동후 (~현재)

팀 이동은 빠르게 진행되었습니다. 겸직으로 처리되어 발을 여기저기 담가 놓은 셈이긴 했지만, 그게 개인으로도, 실으로도 좋은 방향으로 진행되어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기획을 포함한 제품을 만들기위한 조직에 포함 된 적이 이때가 처음이라 저는 나름의 기대를 많이 했지만 그만큼 걱정도 많았습니다. 물론, 걱정이 앞서는게 많았는데... 내가 가진 개발 스펙을 내가 다 구현하지 못하면 어떻게 하지. 일정이 밀리면 어쩌지와 같은 굉장히 스스로 능력에 대한 부담을 많이 가졌습니다.
물론 잘 해내긴 했지만, 런칭이라는 엄청 큰 산을 넘어가는 과정은 꽤나 고되긴했습니다. 일단 일정도 엄청 빡빡했고, 원래 일정보다 더 늦어지는 시간적인 문제도 있어, 런칭달이었던 6/7월은 거의 죽음의 기간이었다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맨날 야근함)


그래도 실제 서비스 배포 이후에는 조금 더 여유도 생기고, 프로세스들도 정립되는 과정을 느꼈기도 하고. 해당하는 서비스가 실제 사용자들이 들어오게되며, 실제 운영을 하다보니까 발생하던 이슈들에 대해서 더욱 크게 체감하게 되는 상황이 생겼습니다.
내가 실수하는 무언가가 회사에 큰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 되자, 어쨌든 관심이 나에게로 집중될 수 있는 상황이 계속 생기고, 부담스런 상황을 잘 떨쳐내기 위해서 노력은 했지만.... 실수를 방지를 잘 못해서 아쉽긴 했습니다.
연말과 연초쯤에 큰 기능 배포가 대기하고 있어서 쉬는게 쉬는 느낌은 아닌데... 그래도 지금 아니면 못쉰다.. 좀 더 잘 쉬어야지 좀 덜 놀아야지 하면서 막판에 남은 휴가를 태우면서 보냈습니다.

KPT 방식으로 좀 정리를 해보자면...

1. Keep

  • 기능에 대해서 최대한 다 적용해보려고 노력한 점
  • Deep Dive를 통해서 회사 코드의 퀄리티를 높이려 한 점
  • 문서화를 놓치지 않고 최대한 적용 해보려 한점

2. Problem

  • 개발 프로세스가 영 시원찮은 점
  • 기획 받은 내용 중 가끔 누락이나 놓치는게 있는 점.
  • 새로운 것을 보수적으로 바라보는 점.

3. Try

  • 신기술 적용해보기
  • 팀내 문화 조금 더 활발하게 만들기

개인

개인적인 일은 따로 큰건 없었지만, 제일 기억에 남는건 3가지로 일단 크게는 IT 개발 동아리, 운동, 개발 이렇게 나눠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DDD 동아리 운영진을 한 기수를 진행하고, 나머지 한 기수는 운영진까지는 아니지만, 서포팅 역할로 동아리 행사 사진 촬영을 도와주면서 동아리의 행사 그리고 동아리의 아웃풋을 좀 더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다는게 좋았습니다. 제일 마음에 들었던 건 전체적인 그림(와꾸)가 잘 나오는 형태가 보기 좋았다.
그런 강점을 회사에 적용하고 해당하는 걸 어필해서 회사 개발자 행사에서 회사 지원을 받아 촬영도 해보고 좀 경험의 폭이 넓어진다고 해야하나... 다양한 경험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외의 활동으로는 운동을 좀 꾸준히 다닐려고 노력했다? 헬스 한동안 꽤 많이 다녔고, 일일권 보다는 더 많이 가자고 해서 비용 지불을 막았기도 했습니다. ㅎㅎ 달리기나, 수영도 근근히 좀 했었기도 하고 하지만, 뭔가 바쁜 시즌일때는 운동 가기에도 벅찰때가 많아서 솔직히 운동에 1개월~2개월정도만 투자한거 같고, 나머지 달은 별의별 핑계를 대면서 안갔던것 같습니다.

개발적인 StepUp은 사실 부족한 점을 많이 느끼기도 해서 강의를 NextStep에서 강의를 들었는데, 해당 강의의 퀄리티이 좋았고, 해당하는 과제를 풀어내는 과정을 보냈습니다
특히 코드 리뷰를 받는 과정이 유익했습니다. 해당 강의의 과제들이 좀 어려웠고, 쉽게 과제를 해냈다 하더라도, 리뷰를 통해서 계속 발전하고 고민해야지 좋은 코드를 작성할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되어있어서 해당과정을 끝까지 다 맞춘다는게 결코 쉬운 과정은 아니었다고 단언하고 싶다. 그외에도 특히 회식, 야근과 겹치면 진짜 우울해졌는데, 그러한 시간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 휴가도 쓰기도 하고, 잠도 줄여나가면서 했었던 과정이 나를 1cm 정도 성장시킨거 같기도 합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보내면서 개발을 좀 더 유연하게 개발하고 클린 코드를 쓰려고 신경쓰고 있고, 그러한 코드들이 회사에 어느정도 녹아내려가는 모습이 보여서 좋았다
그러한 동기부여 덕분일까. 개발 관련해서 최근 사이버 먼데이를 노려서 CKAD를 신청해두기도 했다. 올해 당장 시작하기에는 어렵겠지만, 해당 시험도 통과해보려 노력할 거고, 내 다양한 지식들을 조금 더 넓고 포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볼려합니다. 매번 겸손하고, 배우는 자세를 가져보려고 합니다.

 

다 적고 나니까 무슨 강의 예찬론자 처럼 적었지만 ㅎㅎ 최근에 진행했었기도 했고, 이 과정 6주라는 기간동안 내가 스스로가 많이 성장했다는 느낌을 들어서 회고에 줄줄히 적고 싶었다.

KPT 방식으로 정리해보자면...

1. Keep

  • 강의 듣기, 스터디 몇주, 몇달 기간 사이에 한번씩 듣기
  • 헬스나 수영처럼 운동 꾸준히 이어가기
  • 개발자 행사에 사진 촬영과 같이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돕기

2. Problem

  • 준비했던거가 힘들다고 중간에 그만 두지 말기. (최소 3개월은 해보기)
  • 부담스러운 자리라고 생각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어필해보기 (저 이거 잘합니다처럼...)
  • 개발적인 지식 채우기는 많이 없었던 거 같다.

3. Try

  • 행사 참여 많이 해볼것.
  • 다양한 개발 강의 더 들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