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컨트리뷰터가 될뻔했던 썰.SSUL
뭘 고친건데?
왜 될뻔했는가를 설명해보자면, 이야기는 한 3주전으로 거슬러올라간다. 현재 인턴에서 Mybatis를 자주 다루고 있기 때문에, 공식문서를 자주 들릴일이 많다. mybatis는 잘 써보지 않은 툴이기때문에 가끔 들여다볼 일이 많이 생겼다.
목차버튼으로 바로 이동을 누르려고 했는데... 이 버튼을 눌러도 작동을 안하는 것이다.
뭔가 좀 이상하길래 주소창을 확인해봤는데...
주소창은 이러한데 mybatis.org/mybatis-3/sqlmap-xml.html#insert_update_and_delete
실제로 html상에서는..
이렇게 되있었다. 즉, 이 name값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이동을 안했던 것.
어차피 이런거 찾은김에 오픈소스에 문서화에 기여하는것도 가장 쉽게 contributor가 되는 길이라고 생각했던 나는 빠르게 mybatis에서 PR을 날릴 준비를 한다.
근데 맘처럼 쉽게 받아주는 PR은 아니다.
Mybatis를 fork해서 local에서 수정해보고 되는걸 확인한 다음, 호다닥 PR올릴 준비를 끝맞췄다. 오케... 문제 없이 잘 됬구나 싶어서 쓱하고 올려놓고 나도 드디어 오픈소스 컨트리뷰터가 되는건가 싶었다.
문제는 이걸 아무도 읽어보질 않는다는 것이었다.. 댓글도 안달아줌. 얼마나 이게 안읽혔었나면 거의 2주가 넘게 저 상태로 넘어가질 않았다.
그럼 뭐 때문이었나?
물론 내 잘못도 많이 있었다. 대부분 이런 기여를 하기위해서는 일정 양식을 맞춰줘야지 읽어보기라도 하는데, 나는 그런 양식을 지키지도 않고 일단 PR부터 올리고 본거였다.
하도 PR을 볼 기미도 없는 것 같아서, WIKI의 컨트리뷰트하는 항목을 자세하게 읽어보니까 메일로 알려달라는 그런 내용이 있는 걸 보았고, 물론 메일을 직접 보내진 않았고 비슷한 효과를 지닐만한... Issue를 등록해놨다,
???
댓글이 갑자기 달리더니 PR에도 코멘트가 달렸다. 그리구 이슈에는 Bug on dependency library라는 태그가 달렸다. 이슈 하나 남겼는데 이렇게 일처리가 빠르다고? (PR올리기에 급급했던 내 자신이 미웠다)
그럼 왜 될뻔했던건데...?
태그가 달린 것만 보면 대충 알겠지만... PR 코멘트 내용을 보자
내가 수정한 코드는 a태그 네임의에 있는 콤마(,)를 삭제해버리는 걸로 수정을 했는데, 이게 실제로 문법적으로는 비추한다고 써저있다.(음... 뭔 차이가 있는건지는 아직도 좀 의문이긴함. 되기만 하면 된다는 내 방식이 아닐수도..)
Mybatis에서 웹사이트를 만드는 방식은 maven-site 플러그인을 사용한다. 메이븐에서 명령어 몇개만 치면 알아서 웹사이트 포멧이 xml에 적혀있는대로 만들어지는 툴인데... 거기 오류기 때문에 그 라이브러리 버그를 해결하면 링크 오류가 해결 되는 것인 듯하다.
....
물론 뭐, 사실 이게 큰 기여도 아니고 솔직히말하면 코드 딱 한개 바꾼거라 할말은 없지만... 이게 된다는 건지 아니면 안된다는 건지 명확하지가 않다. 그리고 실제로 plugin의 버그 수정이 이뤄져야지만 오류가 해결될거니까...; 아마 내 첫 오픈소스 기여는 경험만 남기고 이렇게 마무리가 되지 않았나 싶다.. (뉸뮬... 한번쯤 기여자 이름에 들어가보는 것도 괜찮았을 것 같았는데.)
그렇게 mybatis에 라이브러리 버그로 박제가 된 상태로 이번 오픈소스 기여는 마무리 되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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