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작성자: 개발섭

우연찮은 기회로 학교에서 팀을 이뤄서 같이 친구들과 함께 UCPC를 나갈 기회가 생겨서 잘하는 친구들 덕을 많이 보면서 예선을 간단하게 참여해볼 목적으로 참가 신청을 했습니다. 

 

예선에서는 각자 노트북을 한대씩 쓸 수 있어서 그냥 끄적끄적 되는대로 문제를 풀었는데요. 

 

역시 너무나도 어려운 문제들이 다수 포진해있어서 엄청 고생하면서 문제를 풀었는데,(뭐 많이 풀지도 못했죠.) 예선에서 41등을 하면서 탈락을 하는 줄 알았으나, 본선 진출한 팀들이 몇몇이 떨어져 아주 우연찮은 기회에 UCPC 2019에 참여 할 수 있는 기회를 획득했습니다.

 

당일 아침 10시 고대까지 도착하기로 한 친구들과 함께 고대에서 만나서 간단하게 아침을 핫바 하나정도로 때우고 거의 반쯤 기절한 상태로 대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도착해서 열심히 준비중인 대회 세팅현장을 보면서 아.. 진짜 참여하는구나 내심 긴장을 많이 하기도 했고 이런 대회에 참여할 수 있다는 사실도 좀 신기 했습니다. (본선 어케 왔누! 약간 이런 느낌. 운이 정말 좋았던 것 같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배너

온라인 참여가 아닌 실제로 현장 참여를 할 수 있다니 참 남다른 경험을 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런 경험을 몇번이나 할 수 있으려나 생각해보면 손에 꼽을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어. 내심 막 사진도 찍고 여기저기 탐방도 많이 해보고 싶었으나, 시험이라는 그 압박감 덕분에 사진 촬영도 재대로 못했던 것 같습니다.

 

친구가 준비했던 팀 노트북

팀 노트북으로 3인 1개조로 시험을 치르는 것 자체가 처음이고 연습자체를 안해보다보니 걱정이 많이 앞서긴 했었습니다. 과연 내가 얼만큼이나 이 문제들을 풀 수 있을까? 아니 그보단, 솔직하게 말하면 내가 풀 문제가 있을까? 가 더 많이 생각이 들었죠.

 

처음 시험 시작때는 문제를 읽고 손으로 많이 풀어보려고 노력했지만, 막상 손코딩에서 그 결과를 바로 답을 도출하는 과정이 상당히 복잡했습니다. 컴퓨터를 가지고 코딩하는 환경과는 다르게, 아무래도 손으로 모든 로직을 짜고 결과값도 도출해 낼 수는 없기때문에 그 과정을 한 대의 컴퓨터로 해야한다는 것은 상당히 까다로운 일입니다. 다른 친구가 몰두하는 상황에서 제가 눈치없이 끼어 들수는 없는 것이였기때문에.. ㅋㅋ; 

 

그리고 막상 컴퓨터를 잡고 있어도 그 과정이나 로직이 꼬여버린 순간 그걸 해결하기위해서 컴퓨터를 오래 잡고 있기도 애매합니다. 다른 친구가 다른 문제를 풀었거나 어떤 해법을 찾았을때 그걸 비켜줄 수도 있어야 합니다. 제가 많이 붙잡고 있는다고 결과가 잘나오면 좋겠으나 그게 아니다보니, 저는 자주 비켜주고 어떻게든 손으로 이 로직의 이상함을 알아내야하는 상황이 많았습니다.

 

가운데 줄 3번째 책상 가운데에 있는 사람이 접니다.

당시 저의 주력은 JAVA이기 때문에 그와 관련된 문제를 풀 수 있게끔, 문제를 잘 고르게 끔 했어야 했었는데 그러지 못했던게 지금 보면 아쉽습니다. 특히 택시 구현 문제는 풀 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은 많이 들었으나, 시간적으로 여유롭지 못해서 구현과 구상정도는 했지만, 막상 문제를 못 풀었던 게 제일 아쉽습니다. 

 

그리고 막상 BitBerry문제를 풀려고 많은 역경 해치고 노력을 했으나 예상보다는 잘 풀리지 않은 탓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없었던 제 자신을 한탄 하기도 했지만, 다음번 시험에서는 문제적으로 풀이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결국 결과적으로는 팀은 좋은 성적을 거두진 못했어도 유의미한 성적으로 마무리 했던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시험 이후 스폰서 소개등을 하면서 삼성 소프트웨어맴버쉽과 다양한 상품들을 주고 받던 모두의 모습들과 정말 이 대회가 외부적으로 알고리즘 좀 한다 긴다하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터라, 인턴도 모집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새로운 공간에서 새로운 사람을 많이 만나고 새로운 대회에 참여하는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가라는 사실을 많이 느꼈습니다.

 

좋은 팀원이자 학교 학과친구들 덕분에 이런 대규모 좋은 행사에서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이번 대회의 순위보다(물론 순위도 높았으면 그만큼 더 좋은 건 없었겠지만요.) 더 값진 것을 많이 얻어간 것 같아서 기쁩니다. 다음번에도 기회가 되면 참여해볼 수 있으면 어떨까하는 대회입니다. 그때는 실력이 지금보다 훨씬 좋았으면 좋겠네요. 

 

UCPC 2019 모두들 화이팅~

2019.08.12.